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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후감 2

칵테일, 러브, 좀비를 읽고

1. 가시 역했다. 채원의 그 가시가 나한테 전이돼는 느낌이었다. 주인공은 17년째 가시가 걸려있다고 했다. 그 가시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의 강요 때문에 생겼다.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 회 한 마리 못 먹냐고… 어린아이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. ‘좀 전까지 살아서 펄떡이던 것을 입으로 가져가기엔, 나는 비위가 약했다.’ 하지만 부모님은 뭐 어떠냐고 어린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고 횟감을 먹게 강요했다. 그 강요에 주인공은 심리적인 가시가 생긴 것이다.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강요하는 그것이 채원의 가시다. 다음 채원에게 가시를 느끼게 한 대상은 남자친구였다. 어떤 여자가 채원의 공방에 왔다. 전체적으로 인상이 흐릿한 그 여자는 채원이 만든 남자친구 정현의 조각상을 보고 ‘진짜 똑같아요’라고 ..

독후감 2022.08.25

달과 6펜스 - 이상과 현실의 선택

얼마 전 책을 좋아하는 친구를 알게 되었다. 나는 그 친구가 마음에 들어 그의 취향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봤고 그래서 이 책을 추천 받게 되었다. 이전에 민음사 클래식에 이 책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, 손이 가지 않았다. 그 이유는 제목 때문인데 달과 6펜스라는 이름이 SF 제목 같아서였다. 고전의 주제 의식을 좋아해서 나온지 얼마 안 된 책도 안 좋아하는데 SF 느낌까지 나서 손이 가지 않았다. 책을 읽어보니 SF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고 달과 6펜스는 달에 간다는 내용이 아니라 이상향과 현실(페니의 복수형)이었다. 주인공은 스트릭랜드라는 사람은 증권업이라는 멀쩡한 직장을 갖고 있다가 홀연히 집을 떠나버렸다. 책 속의 나는 그 사람이 왜 떠났는지 알아보러 파리로 떠난다.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..

독후감 2022.08.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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