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 책을 좋아하는 친구를 알게 되었다. 나는 그 친구가 마음에 들어 그의 취향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봤고 그래서 이 책을 추천 받게 되었다. 이전에 민음사 클래식에 이 책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, 손이 가지 않았다. 그 이유는 제목 때문인데 달과 6펜스라는 이름이 SF 제목 같아서였다. 고전의 주제 의식을 좋아해서 나온지 얼마 안 된 책도 안 좋아하는데 SF 느낌까지 나서 손이 가지 않았다. 책을 읽어보니 SF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고 달과 6펜스는 달에 간다는 내용이 아니라 이상향과 현실(페니의 복수형)이었다. 주인공은 스트릭랜드라는 사람은 증권업이라는 멀쩡한 직장을 갖고 있다가 홀연히 집을 떠나버렸다. 책 속의 나는 그 사람이 왜 떠났는지 알아보러 파리로 떠난다.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..